"쇼트 셀러 공격에도, 지난주 상장 당일 23.5% 상승해 마감"

CFO "차입금 70%, 내년 말까지 100여 개 군소 업체 흡수에 사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3위 튜터링(방과 후 개인 교습) 서비스 기업 푸신이 뉴욕 기업 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실행한 후 급속히 커지는 중국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일련의 소규모 인수 합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18일(이하 현지시각) 이같이 전하면서, 푸신의 뉴욕 상장이 쇼트 셀러 머디 워터스가 지난주 또 다른 중국 튜터링 주요 기업 TAL 에듀케이션을 공격하는 보고서를 내는 바람에 홍콩에서 거래되는 관련 종목들이 3~5.6% 주저앉는 홍역을 치른 바로 다음 날 실행됐음을 상기시켰다.

차이신 집계에 의하면 푸신은 지난 15일 뉴욕에서 공모가 17달러(1만6천584원)에 상장된 후, 당일 23.5% 상승한 21달러에 마감됐다.

푸신은 이날 약 720만 주의 미국예탁증서(ADR)를 발행해, 1억2천만 달러(1천326억6천만 원) 이상을 차입했다.

푸신은 차입금의 70%가량을 내년 말까지 100여 개 군소 튜터링 업체들을 흡수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푸신의 왕펑 재무책임자(CFO)가 차이신에 밝혔다.

왕은 "중국 튜터링 시장이 (이미) 몇십억 달러" 규모라면서, 향후 5년 혹은 그 이상 기간에도 신규 진입이 이어지면서 계속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이신은 시장 리서치 컨설팅사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분석을 인용해 지난해 4천800억 위안(82조1천40억 원)을 조금 웃돈 중국 튜터링 시장이 2022년에는 8천50억 위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차이신은 지난해 말 현재 중국 튜터링 업체가 10만 개를 초과하는 상황에서 상위 5개 기업 시장 점유율이 매출 기준으로 합쳐서 4%에 채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푸신은 2014년 창업한 후 48개 영세 업체를 흡수해 현재 중국 35개 도시에서 약 400개 러닝 센터를 운영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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