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아마존과의 경쟁 심화..전자상거래 가능성 지대함에도, 시장 초보 단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JD닷컴이 구글과 5억5천만 달러(6천79억1천500만 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가 된 것은 양사의 동남아 시장 공략 본격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구글이 JD닷컴 지분 1% 미만을 인수키로 갓 합의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것이 JD닷컴의 동남아 진출 확대와함께 2010년 구글이 포기했던 역내 비즈니스 발판 구축 노력을 재점화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그러면서 JD닷컴과 구글 경쟁사인 알리바바와 아마존이 인구 약 6억5천만 명으로 가능성이 지대함에도 전자상거래 시장이 대부분 초보 상태인 동남아를 본격 공략해왔음을 상기시켰다.

SCMP는 이와 관련해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인 비보와 오포 및 샤오미가 동남아 중저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텐센트도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 소피를 운영하는 시의 최대 주주인 점도 상기시켰다.

이와 함께 중국 공유 서비스 플랫폼 디디 추싱과 메이투안 디안핑도 현지 선발 주자들인 그랩 및 고젝에 각각 투자했음을 덧붙였다. 알리바바의 경우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전자상거래 사이트 라자다를 인수했다고 SCMP는 지적했다.

한편 JD닷컴은 태국 센트럴 그룹과 공동으로 18일 현지에서 새로운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출범시키는 것으로 앞서 전해졌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JD닷컴은 베트남에서도 올해 초 현지 플랫폼 티키에 투자했으며, 인도네시아의 경우 이미 2년 전 현지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고 SCMP는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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