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원빅(1엔) 가까이 추락했다.

1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1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70엔(0.63%) 하락한 109.84엔을 나타냈다.

유로-엔도 0.68엔(0.53%) 밀린 127.81엔을, 유로-달러는 0.0014달러(0.12%) 상승한 1.163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엔 낙폭은 지난달 29일 이후 최대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 검토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이 소식에 위험자산인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하고, 엔화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후 중국 상무부도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만약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상무부 발언이 나오자 엔화는 오름폭을 확대했다.

양측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상대국에 대한 무역 압박을 강화하면서 무역 전쟁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높였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도 3bp 이상 하락하며 2.88%대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유로-엔 일중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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