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호주계 은행 웨스트팩은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올해 하반기 0.7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은 1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원자재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미국 기준금리는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원자재 가격은 향후 12개월 동안 확실히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웨스트팩의 관측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9월을 비롯해 내년에는 3월과 6월 각각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웨스트팩은 "연준의 세 차례 추가 금리인상으로 호주와 미국 금리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 내 인플레이션과 재정 불안정성은 미국 국채금리를 호주 국채 대비 훨씬 높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국가 간 금리 격차에 따라 미국 달러 가치 역시 강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웨스트팩은 "다만, 호주 내 금융자산 수요는 계속해서 강할 것"이라며 "호주달러-달러가 0.70달러선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호주달러-달러는 오후 2시36분 현재 전장대비 0.0040달러(0.54%) 내린 0.738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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