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19일 국내 증시는 신흥국 자금 유출 우려와 무역분쟁 위기감이 확산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13포인트(1.52%) 하락한 2,340.11에 거래됐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장중 한때 2,340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 속 혼조세를 나타냈다.

무역전쟁 우려감이 확산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더해 달러 강세로 인해 신흥국 자금 유출 우려감이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외국인은 2천135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9억원, 1천38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7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3천1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총 3천30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6%, 0.12% 올랐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5.74%, 6.5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1.17% 오르며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의약품업종은 5.82% 내려 가장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4포인트(2.96%) 내린 815.39에 거래됐다. 제약·바이오주 중심으로 투매 현상이 나타나며 낙폭을 키웠다.

기관과 외국인은 동반 순매수에 나섰으나, 개인은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는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60% 하락했다. 신라젠은 7.86% 내렸다.

김민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국내 경기가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면서 "달러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yjhw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