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H지수는 4% 가까이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중국 본토 선전증시가 7%에 가까운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38분 현재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11.01포인트(6.56%) 급락한 1,580.64를 나타냈다.

선전증시는 이날 오전 마감 당시 4% 중반대의 하락 폭을 보이다가 오후 거래 들어 가파른 속도로 낙폭을 키웠다.

주초까지만 해도 1.700선을 상회하던 선전증시의 1,600선도 깨졌고, 지수는 2015년 여름 대폭락 사태 이후 최저로 내려앉은 상태다.

이날 선전증시의 낙폭이 두드러진 이유는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선전증시가 '중국 제조 2025'등을 겨냥하고 있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같은 시간 상하이종합지수도 전장대비 147.45포인트(4.88%) 하락한 2,874.45에 거래됐다.

이 역시 2016년 6월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홍콩증시도 3% 안팎으로 하락했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933.57포인트(3.08%) 하락한 29,375.92에 거래됐다. 항셍 H지수는 전장대비 459.37포인트(3.87%) 내린 11,410.81을 나타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 검토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 측이 이성을 잃고 (추가 관세) 목록을 실행한다면 중국 측은 부득이하게 양적이고 질적인 종합적인 대책을 채택해야 할 것"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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