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이 6.46위안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다.

19일 한국시간 오후 3시55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날보다 0.0285위안(0.44%) 상승한 6.4663위안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월15일 기록한 6.4667위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역내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도 비슷한 시각 6.4560위안 수준에서 움직였다.

이날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은 미중간 무역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확산된 탓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에 10%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2천억달러 규모의 제품의 목록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이 무역관행을 바꾸지 않고 500억달러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강행할 경우 2천억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

상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이 무역전쟁을 도발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관세부과 품목을 발표하면 양적이고 질적인 조처를 동원해 확고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증시 역시 트럼프 발언에 직격탄을 입었다.

마감을 앞둔 상하이종합지수는 4% 가까이 하락해 2016년 1월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선전종합지수는 6% 가까운 낙폭으로 지난 2015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