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러시아를 포함한 남북러 3각협력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공개하며 적절한 시점에 재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19일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정상순방 참석 12개 기관·기업 만찬 간담회에서 "이번 주에는 한러 정상회담이 있다"며 "최근 남북 경협 가능성에 대해서 러시아가 중요하다. 그래서 남북러 3각 협력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남북 경협 문제는 여러 상황도 봐야 하고, 국제사회와 협의도 필요하기 때문에 준비를 차분하고 질서 있게 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적절할 때 재계와 협의도 하겠다"고 언급했다.

UAE와의 경제협력에 관해 기업인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요청한 김 부총리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과 기업이 주축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규제 개혁,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해서 정말 힘을 합쳐서 추진하려고 한다. 기업과 시장에서 같이 좀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가 거시 경제지표 상 크게 나쁘지 않지만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며 "투자라든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규제라든지 애로사항 때문에 막혀 있는 것은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혁파, 협조하면서 기업 투자에 지장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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