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약 유통업체 '월그린스' 편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 초창기 멤버였던 제너럴일렉트릭(GE)이 111년 만에 지수에서 퇴출당했다.

한때 미국 제조업의 아이콘이었던 GE는 그동안 실적 악화로 주가가 크게 하락해 퇴출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19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지수의 데이비드 블리처 지수 위원회 회장은 이날 GE가 다우지수에서 빠지고, 미국 제약 유통업체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가 편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GE는 1896년 다우지수 원년 멤버 30 종목 중 하나였으며 1907년 이후 111년간 구성 종목 자리를 유지해왔다.

S&P 다우지수는 월그린스의 합류로 다우지수가 미국 경제에서 소비 및 헬스케어 부문에서 더 대표성을 띌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 교체는 6월 26일 개장 전에 이뤄진다.

월그린스의 주가는 이날 주당 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월그린스의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19%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11% 하락했다.

한편, GE 주가는 12.95달러로 거래를 마쳐 지난 12개월간 55% 이상 떨어졌으며 올해 들어서만 25% 이상 하락했다.

GE의 시가총액은 1천130억달러에 달한다.

GE 전력시스템 부문 밥 나델리 대표는 오랫동안 GE에서 몸담은 모든 이들에게 오늘은 "슬픈 날이다"라며 그러나 이번 결정이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GE는 경영난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해왔으며 작년에는 분기 배당금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한 바 있다.

이번 종목 변경이 다우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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