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최근 실적, 받아들일 수 없다"..주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스타벅스는 미국 매장 150개를 폐쇄할 것이라고 19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2019회계연도에 미국 일부 포화시장에서 150개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이어 3분기의 글로벌 비교 매장 매출(유가와 환율 영향을 제외)이 연율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시장 예상치 3%에 못 미치는 것이라고 외신이 지적했다.

외신은 스타벅스가 한해 150개 매장을 폐쇄하는 것은 그간의 평균치 100개를 웃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은 성명에서 "특정한 (커피) 수요에 대한 맞바람이 일시적인 상황에서, 일부 비용 증가는 미래에 대한 적정한 투자"라면서도 "최근 실적은 (스타벅스) 브랜드 저력을 반영하지 않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포화시장에서 매장을 줄이는 대신 덜 포화한 지역에서는 매장을 더 늘릴 것이라면서, 직영 라이선스와 관련한 전략적 옵션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장 확대에 주력해온 중국의 동일 매장 매출은 지난 분기에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타벅스는 맥도날드와 던킨 등과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하워드 슐츠 회장이 이달에 전격 퇴진을 선언해 투자자 우려를 높였다.

스타벅스는 또 필라델피아 매장 인종 차별 스캔들에 대한 사과로 지난달 미국 내 8천여 매장의 비즈니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주식은 19일 장 마감 후 3% 하락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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