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전쟁과 외국인 자금의 주식시장 이탈 여부를 주시하며 방향성을 가늠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20원 하락한 1,108.90원에 거래됐다.

지난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110.35원에 최종 호가가 나온 것과 비교하면 다소 진정된 양상이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양상인 데다 때마침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영향을 미쳤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간밤의 뉴욕장에서 다소 진정된 모습"이라며 "투자심리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전쟁이 주는 무게감이 크다. 주식시장의 (외국인) 자금 유출이 무역전쟁의 영향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시점이 묘하게 겹쳐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엔 내린 110.02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008달러 내린 1.157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7.4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2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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