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윤정원 기자 = 20일 달러-엔 환율이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에서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2엔(0.02%) 오른 110.06엔을 나타냈다.

오전 한때 달러-엔은 109.86엔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축소해 반등했다.

유로-엔 환율은 0.11엔(0.09%) 떨어진 127.44엔을 기록 중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하면서 장 초반 엔화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닛케이지수가 반등하면서 엔화 강세 기조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은 검토하도록 지시했다는 소식에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국이 맞대응에 나섰기 때문에 이 같은 추가 관세 부과 검토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뉴욕 마감가 대비 1bp 이상 하락한 2.8843%까지 떨어졌다.

무역전쟁 우려로 위안화 절하 압력은 커지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에서 위안화 가치를 미 달러화에 0.5%가량 절하시켰다.

위안화 절하 압력이 커지는 것은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전방위 상승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95.302까지 올랐으며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95.021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일중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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