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박찬구)은 울산고무공장 NB라텍스 생산능력을 기존 연산 40만톤에서 55만톤으로 확대하는 증설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019년 1분기 말 증설작업이 완료되면 연산 55만톤 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1위 NB라텍스 메이커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16년 NB라텍스 생산능력을 기존 연 20만톤의 2배인 연 40만톤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라텍스장갑의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 울산고무공장의 15만톤 증설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호석유화학 NB라텍스 제품의 주요 경쟁사로는 말레이시아의 신토머(Synthomer), 대만의 난텍스(Nantex) 등이 있다.

금호석유화학이 만드는 NB라텍스는 얇고 가볍지만 쉽게 파손되지 않는 의료용 장갑의 원료 등으로 쓰이나, 최근 지속적인 물성개선을 통해 산업용·조리용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합성라텍스로 제작되는 만큼 천연라텍스 장갑 사용시 우려되는 단백질 알레르기 반응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금호석유화학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기존 제품보다 물성안정성과 인장강도를 향상해 더욱 세밀한 작업에도 적합한 NB라텍스 신제품 KNL 834를 개발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라텍스 장갑은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매년 그 수요가 약 10%만큼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시장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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