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0일 오전 중국증시는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의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천억달러 규모 중국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 검토 소식이 전해진 이후 미중간 무역갈등은 완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9.62포인트(0.33%) 하락한 2,898.20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15포인트(0.07%) 높아진 1,595.20에 움직였다.

전날 상하이지수는 4% 가까이 급락했으며, 선전지수는 6%에 육박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간밤 6.49위안을 돌파해 6.5위안 목전까지 올랐다. 지난 1월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백악관은 무역전쟁에서 강경기조를 고수할 방침을 드러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잃을 게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중국의 반발과 보복 관세 방침에 대해 "중국의 추가 관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를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강력한 대응조치에 나설 것이라면서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종합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대두값이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원자재 시장도 출렁였다.

이에 농업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돈황종자가 한때 9%까지 떨어졌고, 만향덕농, 풍락종묘 등이 7% 넘게 하락했다.

상하이증시에서는 천연자원, 상품관련주, 탐사 및 시추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심천증시에서는 호텔 및 소비재업종이 올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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