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미국 채권금리가 아시아시장에서 혼조세를 보이면서 국내 금리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5분 전일보다 0.2bp 상승한 2.168%, 10년물은 0.1bp 오른 2.62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07.8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94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54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과 같은 120.5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914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471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시장이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주가가 하락했지만, 국내는 외국인이 매수에 들어오며 주가가 지지되는 모습이다"며 "국채선물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는데 미국 금리가 장중 잠깐 하락했다가 다시 되돌리는 모습인데 국내도 혼조세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시장은 오후에도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 같다"며 "트럼프 발언 등 미국발 강세 재료는 어제 오후 시장에 대부분 반영됐고, 오늘 저녁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나오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을 지켜볼 것이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4bp 상승한 2.170%,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1.3bp 오른 2.633%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지속함에 따라 내렸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83bp 하락한 2.8971%, 2년 만기 금리는 2.06bp 내려 2.549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아시아시장 개장 직후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금리가 다시 급격히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면서 국채선물도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2천75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801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3만3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380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2만7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619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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