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올 1분기 농협·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로 40% 가까이 급증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2천250개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7천58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천148억 원(39.5%) 증가했다.

이 중 신용사업부문 당기순이익은 1조1천80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천239억 원 23.4% 증가했다.

이는 여신규모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이다.

이 기간 이자이익은 2천74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 증가했고, 수수료 수입은 220억 원(6.6%) 확대됐다.

건전성도 좋아졌다.

1분기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1.39%로 전년동기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신협 2.11%, 농협 1.17%, 수협 1.91%, 산림조합 1.48% 등이었다.

같은 기간 순자본비율은 7.73%로 전년 동기 말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479조1천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6조6천억 원(1.4%) 증가했다. 조합당 평균자산도 2천129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35억 원 증가했다.

총여신은 326조2천 원으로 전년 말보다 4조9천억 원(1.5%)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2.9%)보다는 둔화했다.

총수신은 407조4천 원으로 전년 말보다 6조8천억 원(1.7%) 증가했고 출자금은 16조8천억 원으로 전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변동 및 금리상승 등에 대비해 잠재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부동산임대업 등에 대한 쏠림현상을 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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