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은 부서장 인사와 함께 부서장의 권한을 강화키로 했다.

이주열 총재가 연임한 후 광범위하게 추진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의 일환이다.

한은은 20일 부서장 인사를 실시하면서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 제고에 중점을 두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사는 업무수행능력과 관리능력이 탁월한 2급 직원을 부서장으로 발탁하고 60년대 후반 출생 1급 직원을 주요 부서장으로 전진 배치했다.

50대 초반이 부서장으로 임명되면서 '젊은 한은'을 내세운 셈이다.

한은은 부서장이 부서 내 인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인사권을 부여해 권한을 강화했다.

한은은 부서장 인사에 앞서 인사 경영 시스템을 바꿨다. 부총재가 이끄는 경영인사위원회의 인사권을 강화하고, 인사운영관 직책을 신설했다.

부총재가 인사 원칙과 기준을 정하고, 인사운영관은 실무를 담당하게 됐다. 부서 내 인사는 부서장이 전결권을 갖게 되고, 인사운영관은 경영인사위원회 업무를 유지, 운영한다.

한은은 "그동안 부서장 인사와 동시에 실시됐던 부서 내 부장에 대한 인사를 해당 부서장에 위임하기로 했다"며 "부서 내 모든 직책(부장, 팀장, 반장 등)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부서 운영의 책임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