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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명. 우리나라의 작년 합계출산율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 내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죠. 경기도는 어떨까요? 1.0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1위로 낮은 수치였습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비혼출산’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비혼출산은 말 그대로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가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형태의 출산이 동등한 대우를 받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지난달 국가재정전략회의 中 대통령 발언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는 만큼, 결혼 후 출산만 인정하던 문화에서 비혼출산처럼 다양한 출산형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비혼을 원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결혼문화가 여전히 여성들에게 가사와 양육을 전담시키는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혼 기피현상은 통계로도 드러납니다. 동년배 남성이나 고령층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관련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독박육아’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고 지적하죠.

“미혼모들은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거나 사회적으로 이들의 가족을 인정하지 못하는 한국사회 편견으로 더욱 힘들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혼외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이고, 뒷받침하는 제도 또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임신한 미혼 여성 93%가 낙태를 권유,강요 받음)

이러한 현실 속에서 비혼출산은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요? 통계 결과에 따르면 낙태, 해외입양, 유아 유기 등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집니다.

“미혼모들은 가장 가까운 이들의 지지가 없다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출산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을 가진다. 게다가 임신을 하면 경제적 능력도 사라지기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한국미혼모가족협회 김도경 대표)

아이를 낳기로 하더라도, 쉽지는 않습니다. 사회적 차별과 재정적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혼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출산이 여성이 아니라 아이에게 초점이 맞춰져야 누가 낳은 아이냐와 관계없이 축복받고,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게 된다”  (한국미혼모가족협회 김도경 대표)

다양한 출산형태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선진국은 어떨까요. 스웨덴은 모자가정 등 구분이 무의미한 상태고, 혼외출산에 대한 낙인도 없습니다. 아동이 있는 가정이라면 혼인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뿐더러 미혼모나 독신모를 위한 교육 지원, 취업지원, 각종 수당 등을 제공하죠.

낮은 출산율로 고민하던 프랑스는 혼외출산 차별규정을 철폐하고, 젊은 층 사이에서 늘어난 동거 등 다양한 형태의 출산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OECD 국가 중 높은 출산율을 보입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독일, 미국 등 국가에서 비혼출산율이 오르자 합계출산율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죠.

경기도는 어떨까요?

2010년 전국 최초로 청소년 미혼모 학력 인증을 위한 대안학교 ‘홀트 고운학교’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같은 해 전국 최초로 도내 미혼모부자 가족 실태조사를 하는 등 발 빠르게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고도 다양한 출산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는 ‘비혼출산’.
여러분들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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