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섬 연례 대학생 취업 희망 조사서 상위 랭크

"최근의 탁월한 실적-대대적 IPO 준비 등이 뒷심"

알리바바-화웨이, 3년째 '中 최고 직장' 고수

"中 대학생, 돈보다 작업 환경-직장 문화-직원 존중 등에 더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 샤오미가 중국 대졸자가 일하길 원하는 '꿈의 직장'으로 격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CNN 머니가 20일 인용한 국제 리서치 기관 유니버섬 조사 결과에 의하면 샤오미는 중국 대학생이 졸업 후 취직하기를 원하는 상위 직장 대열에 진입했다.

유니버섬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꿈의 직장에 샤오미가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에서 5만5천 명이 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설명됐다.

조사에서 샤오미는 공대 졸업생이 중국에서 취직하고 싶어하는 4번째 직장으로 꼽혔다.

반면 비즈니스 전공자에 의해서는 이보다 훨씬 낮은 24위에 랭크됐다.

유니버섬의 윌리엄 우 아태 담당 부사장은 샤오미의 최근 탁월한 실적이 인기 급상승의 뒷심이라고 분석했다. CNN 머니는 IDC 집계를 인용해 샤오미가 지난해 세계 5위 스마트폰 판매 실적을 기록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샤오미가 인도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했음도 상기시켰다.

CNN 머니는 또 샤오미가 전 세계 투자자가 주목하는 기업 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리바바와 화웨이는 3년째 엔지니어와 비즈니스 전공 대학생의 졸업 후 최고 직장에 랭크됐다.

또 '중국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텐센트도 꿈의 직장 군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국 대학생들이 갈수록 많은 관심을 보이는 전자상거래 선발 기업 JD닷컴과 아마존도 졸업 후 일하고 싶은 직장 군에 포함됐다.

우 부사장은 중국 대학생들이 졸업 후 직장 선택에서 창의적 작업 환경과 일과 생활 간 균형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이 유연한 근무 제도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돈보다는 작업 환경과 직장 문화, 그리고 구성원 간 친밀한 관계와 직원 존중이 갈수록 직장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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