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말을 앞두고 은행권이 기존 에셋스와프 물량을 대거 처리했다.
달러-원 현물환(스팟) 환율이 뛰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온 영향도 있었다.
2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FX 스와프 포인트는 전 거래일 대비 1.30원 하락한 마이너스(-) 18.00원, 6개월물은 1.10원 밀린 -9.1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0.85원 밀린 -4.85원, 1개월물은 0.30원 내린 -1.75원에 거래됐다.
초 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파'(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A 은행의 한 스와프 딜러는 "매물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B 은행 딜러는 "달러 유동성이 양호한 상황이 아니다"며 "3월 말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C 은행 딜러는 "한 달이 밀리면서 심리적으로 타격을 받고 2개월 이후 전부 빠지기 시작했다"며 "6개월 같은 경우 -8.80원 다음에 -9.20원에 호가를 내기도 한 것은 과도했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경험적으로 2∼3일 지나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에 들어온 물량을 처리하려고 애를 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추세에는 팔아 버리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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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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