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엔화약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대만 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강세에 동조해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 폭락세를 나타낸 중국 증시는 오후 반등에 성공했다. 홍콩 증시도 올랐다.



◆일본 = 도쿄증시는 엔화약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276.95포인트(1.24%) 오른 22,555.43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8.83포인트(0.51%) 오른 1,752.75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 후 오전장에서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강세 마감했다.

엔화 가치 하락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인 3시 7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15엔(0.14%) 상승한 110.19엔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늘려준다는 점에서 증시에 강세 재료로 작용한다.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된 것도 투자심리 호전에 도움을 줬다.

라쿠텐 증권의 쿠보타 마사유키 수석 전략가는 닛케이가 이틀 연속 하락한 탓에 저가 매수 기회도 많았다고 전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닌텐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1.63%, 2.34% 상승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강세에 동조해 상승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23.25포인트(0.21%) 오른 10,927.44에 장을 마쳤다.

상승 개장한 가권지수는 오전 장 한때 10,84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우려에도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이날 대부분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2위인 TSMC, 훙하이정밀이 각각 0.44%, 0.36% 올랐다.

포모사화학섬유는 3.15% 급등했고, 라간정밀은 1.26% 상승했다.



◆중국 = 전 거래일 폭락세를 나타낸 중국 증시는 오후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8.56포인트(1.16%) 상승한 1,612.60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오전 장중 방향을 잡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최대 1.6% 상승했다.

지수는 1,600선을 회복한 채 마감했다.

이날 선전증시 거래량은 1억7천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949억 위안으로 전장보다 줄었다.

상하이증시는 전 거래일보다 7.91포인트(0.27%) 상승한 2,915.73에 마감했다.

상하이증시 거래량은 1억4천400만 수, 거래 규모는 1천533억 위안으로 감소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 등 금융 당국은 중국 증시의 90% 거래량을 차지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패닉 매도세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이강 인민은행장은 중국 경제 펀더멘털은 견고하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이성을 찾을 것을 호소했다.

상해증권보 등 관영 언론들도 중국 증시의 호재 요소를 앞다퉈 보도했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소폭 회복되면서 중국 증시가 다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하이증시에서는 귀주모태주(600519.SH) 등 대형 주류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안휘금종자주류(600199.SH)는 8% 가까이 올랐다.

보리부동산(600048.SH)등 대형 부동산주도 5% 안팎으로 상승했다.

선전증시에서는 바이오, 제약업종과 서비스, 소재 업종이 상승을 이끌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선전증시에서 수도철강(000959.SZ), 롭스킹알루미늄(002333.SZ) 등 미국의 관세에 노출된 철강, 알루미늄 종목의 주가가 10% 넘게 뛰기도 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28.02포인트(0.77%) 상승한 29,696.17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2.97포인트(0.11%) 상승한 11,505.7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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