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겸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약세에 대해 금리정책 차이 때문이라고 발언하자 유로-달러 환율이 순간적으로 1.1538달러까지 떨어진 뒤 낙폭을 줄였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주요국 외환시세 화면(화면번호 6411번)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2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0022달러 하락한 1.15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노보트니 위원의 발언이 나오기 전 유로-환율은 1.1570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이내 1.154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

노보트니 위원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ECB 주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유로 약세는 대체로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간 금리정책 차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배경을 설명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과 유로존 간 금리 차이가 적어도 내년 여름까진 좁혀지지 않을 예정인 만큼 향후 유로-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보트니 위원은 또 "전반적으로 유로존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문제는 경제보단 정치 영역에 더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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