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32억 달러(28억 유로)의 미국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했다.

2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대응으로 이런 방안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는 오는 22일부터 부과된다. 미국산 농산물 등이 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 포함됐다.

말스트롬 위원은 "우리가 오랫동안 미국과 함께 발전시켜온 국제 무역의 규칙은 우리의 대응 없이는 위반될 수 없다"며 "우리의 대응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완벽하게 부합하며, 균형 잡혔다"고 말했다.

EU는 또 추가 36억 유로어치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향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가 관세는 3년 후에 부과할 예정이다. 다만 WTO의 논의 결과가 나온다면 추가 관세 부과가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EU는 말스트롬 위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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