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보복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둔화하면서 내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0일 오전 7시 28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904%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893%에서 움직였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은 미 경제지표, 미국 무역협상, 뉴욕증시와 신흥시장 동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1분기 경상수지, 5월 기존주택판매, 에너지 정보청 원유재고 등이 발표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이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패널 토론을 한다.

전날 미 국채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보복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올랐다.

최근 무역 우려에 따른 안전 선호 현상 지속에 대해서 시장에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또 각국의 무역 보복 수사가 치킨 게임 양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날 유럽 증시는 3주 최저치에서 벗어났고,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금리 전략가들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연합(EU) 등의 관세 부과 발표 등으로 무역 관련 긴장은 여전하다며 위험자산인 증시 등으로 자금이 본격적으로 재유입되기는 아직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대응으로, 32억 달러(28억 유로)의 미국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했다.

제프리스의 워드 매카시 매니징 디렉터는 "파월 의장의 시각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과 기자회견에서 확인했던 그대로일 것"이라며 "그는 미 경제에 대해서 낙관하고, 연준이 점진적으로 적절한 금리 인상에 나서겠다는 점을 밝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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