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세계 중앙은행 수장들의 발언을 주목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59분(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02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02엔과 같았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59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79달러보다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7.57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7.41엔보다 상승했다.

시장은 미 경제지표, 미국 무역협상, 뉴욕 증시와 신흥시장 동향, 국채금리 움직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5월 기존주택판매, 에너지 정보청 원유재고 등이 발표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이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패널 토론을 한다.

전략가들은 최근 무역 우려에 따른 안전 선호 현상 지속에 대해서 시장에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며 또 각국의 무역 보복 수사가 치킨 게임 양상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3주 최저치에서 벗어났고,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대응으로, 32억 달러(28억유로)의 미국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했다.

전날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고조 속에 안전자산인 엔화에는 내리고, 유로화에는 오르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올해 1분기(2018년 1~3월) 경상수지 적자가 무역적자 탓에 늘었지만,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천241억5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6.9%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1천300억 달러다.

1분기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4분기의 2.4%보다 늘었다. 2005년도 기록한 6.3%가 정점이다.

상무부는 이번 발표 자료에서 지난해 세제개편으로 기업들이 해외 유보한 이익금을 미국으로 가져온 것과 관련해, 지난해 4분기에 기록된 분기 세율로 환류된 자금 규모를 2천500억 달러 정도로 추산했다.

libert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