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회장, 무차입 `차별성' 강조.."수익성 없으면, 확장 안 해"

"서비스 공간, 연말까지 3만→5만 곳 확대..렌트율 88%에서 더 높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상용 부동산 개발-운용사 소호 차이나는 중국 본토 시장 확대를 겨냥해 내년에 홍콩 기업 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호 차이나의 판스이 회장이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20일 자에 의하면 판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소호 차이나 산하 사무실 공유 플랫폼 소호3Q 비즈니스 확장 구상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판은 소호3Q가 청두, 충칭 및 선전에 프로젝트를 열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SCMP는 2015년 출범한 소호3Q가 중국 1~2군 도시에서 급속히 성장해, 지난해 2만6천 곳이던 서비스 공간이 현재 3만 곳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 숫자를 연말까지 5만 곳으로 더 늘린다는 것이 회사 목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소호3Q는 세입자에 대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중국 초상은행 및 중국 2위 전자상거래 플랫폼 JD닷컴 산하 클라우드 전담 기업 JD클라우드와도 계약을 맺었다.

판은 그간 스타트업 대상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온 소호3Q가 이제는 대기업 고객을 더 겨냥한다면서, 평균 렌트율이 88%에서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CMP는 소호3Q가 중국 경쟁사 유커뮨 및 Kr 스페이스와 경합하고 있으며, 국제 사무실 공유 플랫폼 위워크와도 기 싸움 해왔다고 소개했다.

위워크는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지난 4월 상하이에 거점은 둔 네이키드 허브를 인수했다.

한편 판은 중국 최대 사무실 공유 플랫폼 유커뮨이 그간 10차례 이상의 차입으로 약 110억 위안(1조8천810억 원) 이상을 끌어들였음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수익 전망이 보이지 않으면, 새 프로젝트를 추진하지 않는다"라고 차별성을강조했다.

신문은 Kr 스페이스의 경우 내달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되는 새 차입을 통해 회사 가치를 13억 달러(1조4천398억8천만 원)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커뮨은 2~3년 안에 홍콩에 상장하려는 것이 목표임을 지난달 밝혔다.

SCMP는 반면 소호3Q는 한 번도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회사 가치도 베일에 싸여있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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