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이민재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현대차, 기아차가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 신차품질조사에서 나란히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제네시스가 1위를 차지했고, 기아차가 2위, 현대차는 3위에 올랐다. 상위 세 개 브랜드에 모두 국산차가 선정된 셈이다.

제이디파워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장조사기관이다. 신차 초기품질평가는 차량을 구매한 지 석 달 동안 발생한 고객의 불만 건수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지난해에는 전체 브랜드에서 기아차가 1위, 제네시스는 2위, 현대차는 6위였다.

제네시스는 일반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1개 브랜드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2년 연속 1위(68점)를 차지했다.

EQ900(현지명 G90)가 대형 프리미엄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고, G80가 중형 프리미엄차급 우수 품질상을, 제네시스 브랜드는 베스트 프리미엄 브랜드상을 받았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2만대가 판매됐다. 내년에는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EQ900(현지명 G90), 현대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31개 전체 브랜드 중 2위(72점)에 올랐다. 일반브랜드 부문에선 독일, 미국, 일본 등을 제치고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쏘렌토는 중형 SUV 차급에서,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는 소형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준중형 차급 K3와 중형 차급 K5, 소형 SUV 차급 스포티지, 미니밴 차급 카니발 등이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기아차 쏘렌토,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차는 역대 최고 점수인 74점을 획득하며 종합 3위, 일반브랜드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6년, 2009년, 2014년 각각 일반브랜드 1위에 오른 바 있다.

투싼은 소형 SUV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고, 싼타페가 중형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데이브 사젠트 JP파워 부회장은 "한국 자동차 회사는 미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이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엄격하게 적용한다"고 평가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부사장)은 "제네시스는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최고의 품질을 위해 타협하지 않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투싼, 현대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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