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중간 무역갈등이 심화하면서 미국내 중국기업들이 이익금 재투자보다 본국송금을 늘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중국상업연합회(CGCC)가 조사한 것에 따르면 협회에 소속된 대부분 중국국적인 기업 가운데 75%가 이익의 전부나 대부분을 미국에 재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의 87%보다 1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고율관세 부과와 미국내 투자에 대한 엄격한 규제 가능성에 미국내 중국기업들은 사업환경이 "새로운 도전들로 점점 더 뒤덮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22%의 기업들은 이익의 전부나 대부분을 중국으로 송금했다고 말했다. 이는 작년의 9%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3년간 미국의 사업환경을 낙관한다는 응답자는 48%로 1년 전 60%보다 낮아졌다.

컨설팅업체 로디움그룹이 집계한 것에서도 지난 5개월간 중국의 대미투자는 전년대비 92% 감소한 18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와 미중간 투자경색 국면이 그대로 드러났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