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거래일간 위안화 0.74% 절하 고시

위안화 가치, 5개월 만에 최저 수준

기준환율 고시 후 역외 달러-위안 상승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윤정원 기자 = 중국과 미국 간 무역갈등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가치를 2거래일 연속 절하시켰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2위안(0.19%) 올린 6.470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위안화의 가치는 이틀 연속 지난 1월 12일 이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거래일 동안 위안화 가치를 달러화에 대해 총 0.74% 절하 고시했다.

전 거래일의 절하 폭도 0.55%로 4개월 만에 최대였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위안화를 계속 절하시키는 인민은행의 속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최근 약세를 나타내는 위안화 시장환율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과 중국 측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해 위안화 절하 카드를 꺼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인민은행은 공식적으로는 전 거래일 시장환율과 통화 바스켓을 고려해 기준환율을 고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전장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0.15% 오른 95.131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역외 달러-위안 시장환율은 6.46위안대와 6.48위안대 사이에서 움직였다.

전장 역내 달러-위안 마감 환율은 6.4715위안이었다.

이날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이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 전환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42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0% 오른 6.4855위안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역내 달러-위안은 6.4813위안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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