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의 정보 유출 스캔들 충격 극복

RBC "인스타그램-메신저 호조 탓..광고 매출 계속 늘어날 것"

시총 6천억 弗..애플-아마존-알파벳-MS 이은 5위 랭크

저커버그 재산 813억 弗..7억 弗 차로 버핏 바짝 추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페이스북 주식이 지난 3월 말의 개인 정보 대규모 유출 스캔들 충격을 극복하고20일(이하 현지시각) 처음으로 200달러(22만1천880원)를 돌파했다.

페이스북 주식은 이날 장중 한때 2.9% 상승해 기록적인 203.28달러까지 치솟았다.

주가는 이후 소폭 하락해, 장 마감 후 202달러를 보인 것으로 최신 집계됐다.

RBC의 마크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인스타그램과 메신저 쪽 호조를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들 분야의 광고 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이날 인스타그램의 월간 액티브 유저가 10억 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주식은 정보 유출 스캔들 충격으로 지난 3월 27일 크게 주저앉았다가 이후 33% 상승했다.

이 상승 폭은 나스닥 100지수 종목 가운데 얼라인 테크놀로지와 넷플릭스에 이어 3번째로 큰 것이다.

외신은 20일의 주가 랠리로 페이스북 시총이 6천억 달러(665조6천억 원)에 달해, 애플, 아마존, 알파벳 및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S&P500 종목 5위에 랭크됐다고 설명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른 IT 종목들도 이날 호조를 보여, 트위터가 3.3%, 넷플릭스는 2.9%, 그리고 페이팔은 2% 각각 상승했다. 이는 S&P 지수 평균 상승 폭 0.4%를 모두 크게 웃돈 것이다.

외신은 페이스북 주식 호조로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재산이 813억 달러로 불어나, 워런 버핏에 약 7억 달러 부족한 수준까지 바짝 따라붙었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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