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 채권금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지지 발언에 상승하면서 국고채 금리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전일보다 0.5bp 상승한 2.165%, 10년물은 0.8bp 높은 2.62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7.8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699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1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틱 내린 120.5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808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898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고채 50년물 입찰 결과도 주목할 재료라고 판단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50년물의 스트립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쿠폰 수요에 의한 헤지 물량이 나오면서 오후장이 다소 밀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채권 딜러는 "50년 입찰 결과에 따라서 장이 움직일 것 같긴 하다"며 "개인적으로 장이 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bp 상승한 2.170%,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1.8bp 오른 2.630%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상승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탄탄한 미국 경제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 10년물은 4.03bp 상승한 2.9374%, 2년물은 1.66bp 오른 2.5659%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약세로 출발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국고채 50년물 입찰 결과를 대기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64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824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2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77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2만3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32계약 증가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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