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1일 오전 중국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하면서 전면적인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됐으나 이후 미중 양국에서 상황을 더 악화시킬만한 발언이나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서 무역전쟁 우려는 다소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2.30포인트(0.42%) 상승한 2,928.03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5.14포인트(0.32%) 높아진 1,617.74에 움직였다.

전날 강세로 마감한 후 이날 두 증시는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점차 늘렸다.

이틀 전 두 증시가 폭락세를 보인 후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있고나서 중국 상무부가 이에 반박하는 성명을 냈으며 전날에는 외교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관세 발언을 비판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무역전쟁을 일으키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서 "경제 무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대화가 대항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만, 무역전쟁을 고집스럽게 일으킨다면 우리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결연히 수호하고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상원이 제재 해제 무효화를 주장하는 ZTE(중싱통신)와 관련해 정책당국자들과 관련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선전증시에서 거래되는 ZTE 주가는 지난 13일 거래를 재개한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일일 하락제한폭인 10% 낙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강관리업종과 에너지, 소비재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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