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 사평에서 경고

"금융 개방, 계속 확대..그 결과로 美 증시에서 자금 빠질 수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양국 무역 갈등을 심화할 경우 다우 지수에 편입된 美 기업들을 보복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자 사평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평은 "만약 트럼프가 계속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심화할 경우, 중국은 다우 지수에 편입된 美 대기업을 강하게 응징하는 보복을 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이 앞서 500억 달러(55조3천600억 원)어치의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키로 한 데 대해 중국이 보복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2천억 달러 규모에 10% 관세로 응징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보잉과 애플 및 나이키 등이 편입된 다우 지수는 20일 0.17% 하락해 마감됐다.

이로써 올해 들어 0.25% 주저앉은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어 중국이 금융 개방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면서 "그 결과로 국제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 보유를 늘림으로써, 美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갈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사평은 "그렇게 되면 美 주가가 더 주저앉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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