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수입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향후 5년간 우리나라의 수출 순손실액이 최대 66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또 생산유발 손실도 189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됐다.

최남석 전북대 교수는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위기와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차의 국가안보 침해 여부를 조사하도록 지시해 최대 25% 수입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 교수는 "중소·중견기업이 대부분인 자동차부품산업도 이러한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126억달러의 수출 순손실과 34조9천억원의 생산유발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미국이 국내 기업의 현지투자를 늘리도록 압력을 가하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며 "이 경우 5년간 약 4조원의 투자유출이 예상되고, 국내 생산유발 손실은 9조7천억원, 취업유발 손실도 3만1천8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이지만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희성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및 임성종 충남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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