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1.4bp 하락한 2.149%, 10년물은 2.4bp 내린 2.594%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6틱 높은 107.93에 마쳤다. 증권이 3천801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7천186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1틱 상승한 120.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2천547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224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최근 이주열 총재 기자간담회도 그렇고, 3분기보다는 4분기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것 같다"며 "수급 쪽으로 매수세가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원화채 금리가 달러로 발행하는 한국물 채권 금리보다 높다"며 "역외 쪽에서는 수급이 호전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유가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전보다 약화할 것"이라며 "별다른 일이 없다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는 패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bp 상승한 2.170%,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1.8bp 오른 2.630%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채권금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상승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탄탄한 미국 경제가 추가적인 기준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 10년물은 4.03bp 상승한 2.9374%, 2년물은 1.66bp 오른 2.5659%를 나타냈다.

국채 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해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국고채 50년물 입찰과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로 전환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50년물(국고 01500-6609) 경쟁입찰에서 5천4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2.510%에 낙찰됐고, 응찰률은 208.0%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천467계약, 2천547계약을 순매수했다.

KTB는 6만9천75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83계약 줄었다. LKTB는 6만5천37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2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4bp 내린 2.149%, 5년물은 1.9bp 하락한 2.39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4bp 내린 2.594%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4bp 내린 2.595%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7bp 낮은 2.576%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4bp 떨어진 1.547%에 마쳤다. 1년물은 1.1bp 하락한 1.854%, 2년물은 1.0bp 내린 2.091%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1bp 내린 2.78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1.1bp 떨어진 8.994%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