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브라이언 크라니치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직원과 연애를 해서는 안 되는 사내연애 금지조항을 위반해 CEO 자리에서 경질됐다고 21일 CNBC가 보도했다.

이날 인텔은 성명을 내고 "내부 및 외부 전문가들이 진행 중인 조사에 따르면, 크라니치 CEO는 모든 매니저급 직원들에게 적용되는 사내연애 금지조항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모든 직원이 인텔의 가치와 회사의 사칙을 존중해야 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이사회는 크라니치의 사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CNBC가 인터뷰한 소식통에 따르면 크라니치 CEO가 정확히 누구와 연애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이는 꽤 오래전에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이 사실이 알려졌고 이사회는 크라니치 CEO에게 사임할 것을 종용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로버트 스완이 잠정적 CEO로 활동하고 이사회는 그동안 새로운 CEO를 물색할 예정이다.

성명서는 "이사회는 밥 스완 CFO가 우리가 다음 CEO를 찾을 때까지 회사를 잘 이끌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올해 58세인 크라니치 CEO는 지난 2013년 5월에 인텔 CEO로 임명됐었다. 그는 지난 1982년에 인텔에 입사했으며 CEO로 임명되기 전 부회장과 최고업무집행책임자(COO)로 활동했다.

지난해 크라니치 CEO의 복리후생 등을 포함한 임금은 2천100만 달러 이상이었고 크라니치 CEO가 인텔을 이끌 동안 인텔의 주가는 120% 상승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인텔은 2분기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2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이 99센트를, 매출은 16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제시했던 85센트와 163억 달러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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