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이 국고채와 회사채, 일반 채권 위탁 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우본 예금사업단은 채권 자금 운용규모를 확대하기보다는, 성과 부진 위탁사 자금을 회수해 신규 운용사에 맡기는 리밸런싱 차원에서 운용사를 새로 뽑을 계획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본 예금사업단은 국고채형 3곳, 회사채형 4곳, 일반형 2곳의 국내 채권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국고채형은 국채와 통안채 평균 편입비율이 40% 이상인 펀드여야 하며, 펀드 평균 듀레이션이 3년 이하에서 운용돼야 한다.

우본 예금사업단은 고객 예탁금을 부채로 가지고 있어 상시 원리금 상환이 가능해야 하므로, 유동성을 강조해 듀레이션을 짧게 잡고 채권 운용을 하고 있다. 예금사업단의 국고채 듀레이션은 약 2년가량이다.

회사채형은 일반사채 및 금융회사채의 평균 편입비율이 40% 이상이어야 하며, 듀레이션은 1~5년 사이로 운용된다. 우본 예금사업단은 회사채의 경우 신용등급 'A-' 이상만 투자한다.

일반형 펀드는 국고채형과 회사채형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두 유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투자 스타일이 자유로운 편이다.

우본 예금사업단은 정량평가(80%)와 정성평가(20%) 결과를 합산해 예비 운용사를 선정한 후 현장 실사 후 최종적으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본 예금사업단은 성과 부진 등으로 위탁사에서 제외되는 운용사가 굴리던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운용사를 선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본 관계자는 "국내 채권 운용사를 선정해 기존 성과 부진 운용사를 대체하고, 자금 리밸런싱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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