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2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을 중심으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반영되며 8원 가까이 상승한 데 따른 반작용이다.

최근 급등한 데 따른 시장 참가자들의 부담도 여전하다.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는 것도 달러-원 환율 상승을 제어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관건은 수급이다.

반기 말을 앞두고 대기 중인 네고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09.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2.80원) 대비 1.9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05.00∼1,11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증시가 1% 넘는 낙폭이 없다면 자율 조정되는 구간이다. 장중에는 거의 증시 따라 움직이고 있다. 최근 올랐던 분위기가 선반영이 아닌 후반영 되고 있다. 재료 소진 이후 위쪽으로 갈 수 있을지 탐색하는 분위기다. 당장 달러-원 환율이 1,115원을 움직이긴 어려워 보인다. 당국에 대한 경계심도 남아있다. 반기 말을 앞둔 물량도 있어 상단이 막힌 상태다. 수급 상황은 계속 공급 우위다.

예상 레인지: 1,107.00∼1,115.00원

◇ B은행 차장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미 상승 재료는 어느 정도 반영됐다. 다음 주까지 네고 물량이 나오면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추가적인 악재가 없는 상황이다. 시기적으로 장중 상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레벨을 낮추는 상황으로 보인다. 결국, 외국인 주식자금 관련 역송금이 관건이다. 1,070원대 후반에서 지금 수준까지 오면서 네고 물량이 많이 나왔다. 향후 남은 대기 물량이 관건이다.

예상 레인지: 1,105.00∼1,113.00원

◇ C은행 차장

당분간 1,105~1,110원 사이의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 같다. 대부분의 재료가 소진됐고 수급에 의한 장으로 바뀌었다. 코스피 시장에서의 움직임도 결국엔 수급이다. 분기, 반기 말을 맞이해 얼마나 네고 물량이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 당분간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도 없다.

예상 레인지: 1,106.00~1,1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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