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코스닥시장 상장에 속도를 내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8월 중으로 상장절차를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패스트트랙을 통해 상장 일정을 빠르게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5월 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카카오게임즈는 우량 기업에 주어지는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아 공모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으면 상장 예비심사 청구 이후 상장까지 3개월가량이 소요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출범해 단기간 내 고성장을 실현했고, 지난해 11월 카카오의 게임사업 부문을 통합해 누적 가입자 수 5억5천만 명 이상을 확보한 글로벌 멀티 플랫폼 게임 기업으로 보폭을 넓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간 총매출액 2천13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99%, 영업이익 282% 급증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PC온라인 부문에서는 '검은사막'의 안정적인 국내외 매출을 기반으로 '카카오배틀그라운드'가 11월 국내서비스에 나섰고, 모바일부문에서는 모바일게임 직접 퍼블리싱을 시작해 '음양사for kakao', '프렌즈마블for kakao'등 신규게임들의 매출이 더해져 수익구조를 다변화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 부문에서만 연간 3천4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카카오의 게임사업 부문을 11월 통합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매출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PC게임과 모바일게임이 6대 4의 비중으로 매출(사진)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게임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천67억원과 9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PC방 유료화를 통한 매출이 반영되고 20여종의 신규 모바일게임이 출시된다. 작년보다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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