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윤정원 기자 = 일본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2015년=100 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한 101.0으로 집계됐다고 일본 총무성이 22일 발표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산출되는 이 지수는 17개월 연속으로 플러스 상승률을 나타냈다.

5월 상승률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0.7%에 부합했다.

전달 상승률 0.7%와도 같은 값이다.

모든 품목을 포함한 CPI 상승률은 0.7% 올라 전달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전 품목에서 신선식품과 함께 에너지까지 제외한 이른바 '근원-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 5월 0.3%를 기록했다.

'근원-근원' CPI 상승률은 일본은행(BOJ)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수로, 지난 4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다우존스는 이번 결과가 일본 경제에 있어 노동시장이 타이트해도 물가가 얼마나 오르기 힘든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 민간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기업들도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크게 올리는 것은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일본의 물가 상승률이 느리긴 해도 BOJ가 2%의 물가 목표 달성 시한을 삭제한 만큼 BOJ가 당장 정책을 완화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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