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란이 증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산유국 간 합의점 모색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늦은 시점에 이란이 여전히 원유 증산에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WSJ은 이란이 증산 합의에 우호적이라는 신호가 내내 나온 터라 다소 놀랍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 내 장악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간 사우디는 러시아를 비롯한 비(比)OPEC 산유국과의 감산 협의를 주도해왔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이란 없이도 증산을 진행할 수 있지만 통상 OPEC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와 같은 불협화음은 산유국의 정책 구심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줄 우려가 있다.

나이지리아와 이라크 측은 이날 실무 회의 후 하루 100만 배럴 증산을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의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은 "압도적 다수가 100만 배럴 증산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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