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윤성현 기자 = 10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사조산업이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2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사조산업은 2년과 3년 만기로 총 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전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발행 예정액의 6배가 넘는 1천84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특히 투자자들은 3년물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당초 1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10배 가까운 9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력적인 금리와 실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투자자의 수요가 몰리면서 사조산업은 등급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2년물의 경우 등급민평금리 대비 40bp, 3년물의 경우 58bp 차감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조산업의 전일 기준 등급민평금리는 2년물이 3.104%, 3년물은 3.619%다.

이에 따라 사조산업은 이자비용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사조산업은 발행액을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조산업은 조달 자금으로 단기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사조사업은 오는 6월 30일을 시작으로 33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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