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2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중간 무역갈등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증시는 내렸으나, 선전증시는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91포인트(0.21%) 하락한 2,869.90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5.09포인트(0.32%) 높아진 1,583.42에 움직였다.

전날 상하이지수는 1% 넘게 떨어지며 2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선전증시는 2%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상하이지수는 오전 한때 1% 넘게 떨어지며 1월 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하면서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과 중국이 내달 초 관세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양국이 협상에 나설 조짐이나 갈등이 누그러질 기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 위협에 대해 이미 충분한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면서 "양적, 질적 조치를 포함한 각종 조치를 도입할 것"이라고 맞섰다.

중국 정부는 또 전날 예정된 중국에너지투자공사 임원진의 웨스트버지니아 방문을 취소했다. 중국에너지투자공사는 웨스트버지니아에 837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관세 인하와 공정한 경쟁의 장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미국의 교역상대국이 무역장벽을 높게 만드는 것을 어렵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상하이증시에서는 부동산과 에너지 업종이 크게 떨어졌고, 정보기술과 통신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선전증시에서도 IT업종이 올랐고, 에너지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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