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암만, 글로벌 제품 기획-캐딜락에서 손 떼..GM 크루즈에 더 전념"

"GM, 소프트뱅크에 지분 19.6% 주는 GM 크루즈 별도 상장 할지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제너럴 모터스(GM)의 이번 주 경영진 소폭 인사가 궁극적인 자율 주행 부문 분사를 준비하는 과정일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美 주식 정보 전문 매체 모틀리 풀이 보도했다.

모틀리 풀은 21일(이하 현지시각) 전날 GM 사내에 공고된 경영진 소폭 인사를 지적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GM은 이번 인사에서 댄 암만 사장이 수행하던 업무 가운데 글로벌 제품 기획과 캐딜락 브랜드 관장을 글로벌 제품 개발 및 구매 책임자인 마크 루스에게 이관한 것으로 모틀리 풀이 설명했다.

모틀리 풀은 이번 인사가 경영진의 통상적인 책임 조정이란 관측이지만, 일각에서는 자율 주행 부문을 부분 또는 완전 분사시키기 위한 정지 작업의 일환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2016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자율 주행 스타트업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하는 작업을 주도한 후 GM 크루즈로 명명된 이 부문을 내내 주도해온 암만이 이쪽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GM 크루즈는 GM 전기차 시보레 볼트를 근간으로 몇천 대의 자율 주행 택시를 생산해 내년부터 운행한다는 목표를 추진해왔음을 모틀리 풀은 상기시켰다.

이 사업은 제대로 자리 잡으면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GM 경영진이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틀리 풀은 일본 소프트뱅크 산하 IT 투자 전문 비전펀드가 지난달 GM 크루즈에 두 차례에 걸쳐 모두 22억5천만 달러(2조4천948억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후 분사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고 지적했다.

비전펀드 투자가 합의대로 완료되면 GM 크루즈 지분율은 19.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GM과 소프트뱅크는 또 GM 크루즈 지분을 7년 안에는 처분하지 않기로 합의한 점도 모틀리 풀은 지적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GM이 GM 크루즈의 밸류에이션을 더 높이기 위해 별도 상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고 모틀리 풀은 덧붙였다.

모틀리 풀은 이어 GM 크루즈가 분사할 경우 암만이 최고경영자(CEO)가 되리란 전망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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