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의 연이은 가치 급락 속에 시장 개입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달러-루피아 환율이 전일 1% 이상 급등(루피아 가치 하락)하면서 중앙은행이 환시와 채권시장에 동시 개입했다.

달러-루피아가 1% 이상 오른 것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루피아 가치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연이은 금리인상에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 기조에 따른 루피아 약세 압력과 함께 무역갈등 우려가 신흥국 자산 매도세로 이어지며 환율 시장을 압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루피아는 전일 1만4천96루피아까지 급등한 이후 이날 오후 12시51분 현재 추가 상승하며 1만4천105루피아에 거래되고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환율 안정을 위한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인도네시아가 이달 말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할 경우 한 달 반 만에 총 75bp의 기준금리를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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