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무역전쟁이 미중 관계의 최대 갈등 요인이 되고 있지만 중국인들은 평정심을 유지하고 국내 상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2일 사설을 통해 주장했다.

사설은 "미중 관계는 훨씬 복잡해질 것이며 미래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면서 "관계를 잘 관리하려면 중국 사회는 정신을 가다듬고 전략적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기술과 국방, 국제적 영향력 측면에서 중국보다 우세한 상황으로 "미국의 거친 대중국 정책에 대한 압박"에 대응하려면 단결된 모습을 보이고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사설은 "무역전쟁은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 등과 더불어 미중관계의 최대 갈등 요인이지만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중국을 도발할 도구가 넘쳐나지만, 중국은 미국과 효과적인 경쟁을 위한 전략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 정책에 대해 평정심을 갖고 전면적인 지정학적 경쟁이나 전략적 충돌을 피한다면 중국은 미국의 압력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매체는 강조했다.

사설은 "일부 시민들의 미국의 강력한 대중 정책으로 인한 압박을 느끼고 있지만, 이는 중국이 지난 몇십 년간 매끄러운 발전을 해왔기 때문으로 심리적 취약성이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설은 또 "미국이 실제로 중국을 봉쇄하려는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만약 그럴 의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렵다"면서 "중국 내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봉쇄에 대한 최선의 대응책"이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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