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로존 내 일련의 경제적 리스크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무역 갈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2일 룩셈부르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로 지역은 작년 잠재적 수준 이상의 경기 확장을 누렸지만, 모멘텀은 조금씩 둔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에 따라 IMF는 내달 경기 전망치를 기존보다 다소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경기 둔화가 급격하게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며 "부분적으로는 통화정책이 유로존 성장세를 계속 지지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최근 조치를 언급하며 "그런데도 유로존 내 가장 큰 리스크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인상에서 시작된 일련의 무역 갈등"이라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문제는 직접적인 거시경제 파급력이 아니다"라며 "무역 갈등으로 (국가 간) 신뢰에 미치는 영향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그는 "무역 갈등은 계속되는 걱정거리"라며 "국가 간 관계를 훼손하는 것은 신뢰도 깨트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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