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인민은행의 개입이 임박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문가를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달러-위안은 지난 14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달러-위안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인민은행은 20일부터 사흘째 위안화 가치를 절하 고시해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0.85% 올랐다.

이날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한때 6.5155위안까지 상승했다. 전날에는 6.5166위안까지 올라 지난 1월 기록한 고점인 6.5340위안에 근접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지난 3월 저점(3.2326위안) 대비 4%가량 상승했다.

에디드 증권선물의 제스퍼 로 최고 투자전략가는 달러화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 위안화 반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트레이더들은 인민은행이 무역전쟁 속에 수출을 늘리고자 위안화의 추가 약세를 허용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이는 어림짐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제스퍼 투자전략가는 "인민은행은 자본 유출을 막고자 위안화를 안정시키고 싶어할 것"이라면서 "시장은 인민은행이 주말 사이 위안화 안정화를 위해 어떤 정책을 발표할지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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