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로화는 아시아 시장에서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오름세를, 유로화에 대해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22일 한국시간 오후 4시 1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67달러(0.58%) 오른 1.1667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엔도 0.93엔(0.71%) 상승한 128.47엔 근처에서 움직였다.

달러-엔은 0.05엔(0.05%) 오른 110.01엔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하락했으나 이날 이탈리아가 유로존에 계속 남을 것이라는 당국자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앞서 우파 '동맹' 출신의 유럽연합(EU) 회의론자인 두 의원이 의회 내 경제 정책을 다루는 요직에 지명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몰락을 예견하는 책을 쓴 경제학자 알베르토 바냐이가 상원 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동맹의 최고 경제자문역을 맡은 클로디오 보르기 위원은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하지만 이날 보르기 위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의 통화 주권을 회복하는 것이 긍정적인 일이며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으나 이는 현 정부 정책과는 다른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달러화는 22~23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 간 석유 증산 결정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을 둘러싼 무역전쟁 우려도 시장에 지속해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양국이 협상에 진전을 보일지 불명확하다"라며 "이 때문에 시장에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했다고 일본 총무성이 발표했다. 이는 전달과 예상치에 모두 부합하는 결과다.

근원 CPI는 17개월 연속으로 플러스 상승률을 나타냈으나 중앙은행의 목표치에는 크게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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