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조정 분위기에 하락 마감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40원 내린 1,107.40원에 끝났다.

주요 통화가 달러 대비 강세로 흐르면서 달러-원도 무겁게 움직였다.

1,110원 아래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많았다.

◇25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00.00∼1,12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딜러는 "금요일이라서 특별한 플레이는 보이지 않았다"며 "수급중심으로 등락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분기 말이 다가오면서 달러 공급량이 많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B 은행 딜러는 "새로운 레인지 레벨에서 상단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이해한다"며 "고점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딜러는 "수급 장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다음 주에는 반기 말 네고 물량이 많을 것 같다"며 "개인이나 기업이나 꾸준하게 분할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C 은행 딜러는 "산유국들 증산 이슈에 국제유가 변동성이 있다"며 "주말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일 대비 2.80원 내린 1,110.0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달러-원 환율은 다른 통화와 비슷하게 아래로 갔다.

위안화 고시 환율 이후 역외 위안화(CNH)가 6.5위안으로 상승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1,110원 위로 올랐다.

네고 물량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1,107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달러화는 1,108원 선에서 한동안 횡보하다가 장 후반 달러 약세 분위기를 타고 1,107원 선으로 내렸다.

달러화는 이날 1,107.40원에 저점, 1,110.7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08.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2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83% 오른 2,357.2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9억 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9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6.7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6달러였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3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0.26원, 고점은 170.8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47억9천만 위안이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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